토론토 땅을 밟은지 일주일째.
딱 일주일째이다
지난주 난 뭘했나? 묻는다면 그저 우울해 했었다.. 밖에 없는듯 그래도 그 와중에
룸메 학원 친구들이랑 룸파티(?)를 했다 ㅋㅋ
우리가 떡볶이랑 만두, 밥을 준비하고 동생1이 곱창을 사오고,
동생2 보고 약간의 맥주를 너가 들 수 있을만큼 사오라고 했는데..
음
..?
이걸 다 마시면 우린 진짜 괴물이다 라고 말했었는데 결국 이 맥주들은
모두 빈병으로 돌아갔다.... :-) 어메이징한 여자들
젊음이 최고야 (못버티고 먼저잤던 나.. ㅋㅋㅋ)
이렇게 주말에 놀았고.. 평일에는 (시간이 거꾸로 흐름 ㅋㅋ ㅋ이거시 의식의 흐름데로 글쓰기) 신넘버 발급,
유심 폰개통, 계좌 발급을 하고 그냥 장보고 쉬고 또 우울해하고 그러기를 반복 무한반복
그러다
지금이 되었다ㅏㅏㅏㅏㅏ
친구들이랑 파티를 하던 중에 애들이 탄탄이라는 소개팅 어플? 이 있다고해서 한번 깔아봤었다
거의다가 중국사람들이고 간혹 한국, 일본, 서양 등등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냥 남자친구가 필요한게 아니고 말할 사람이 필요해서 진짜 가끔 정신머리 똑바로 ..? 박힌 친구를 만나게 된다면
커피 한잔하면서 영어로 대화 할 수있는 친구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으로 깔아봤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 있었다 그냥 얘기하다가 내 기분이 너무 우울해서 우울이 채팅으로까지 번졌었는데
그 중국인 친구가 큰 위로를 해줘서 기분이 좀 나아졌다 그냥 공감하는 말들을 해줬을 뿐인데
이거가지고 힘이 되다니..
이런 따뜻한말을.. ㅋㅋㅋ 영어로 위로받기 ㅋㅋㅋ 솔직히 말해서 틴더인가? 거기 친구들은 나랑 사상이 너무 달라서
대화하면서 헉했던 순간들이 많았는데 탄탄은 아시아계 애들이라 그런지 마음이 좀 더 편안했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한국을 좋아하는 애들도 몇몇 있었기에 ㅋㅋ
그리고 또 오늘 오전에도 참지못하고 뛰쳐나가버렸다 ㅋㅋㅋㅋ
습관성 산책 또 도졌구요
오늘은 달고 시원한걸 꼭 마셔야겠다는 일념으로 팀홀튼을 찾았는데 캐나다에 팀홀튼이 매우매우 많은데
우리동네에 하나 없겠어? 하고 지도도 안보고 일단 무작정 나갔는데 없..네? 그냥 주유소에 딸린 약간..
편의점 같은 분위기의 팀홀튼만 있어서 그제서야 지도를 찾아봤는데 12분을 더 걸어야 했다.
그래도 오늘은 꼭 먹어야할 느낌이라 여기서 12분 걷는거야 껌이지..!! 하고 열심히 걸었더랬지
날씨는 또 왜이렇게 좋은지
두피 다 탄듯
주말동안에는 날씨가 좀 우중충 했어서 생각도못하고 선글라스도 안챙겨갔었는데 오늘 미간에 주름 생겼을듯
여하튼 걷고 걸어서 찾아낸 팀홀튼
벤쿠버에 있는 동생이 추천해준 팀홀튼 아이스캡 뭐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던거 같은데 나는 모카맛 스몰사이즈
근데 진짜 맛있었다 ㅋㅋㅋㅋ
사람들은 맥심 쉐이크 맛이랫는데 맥심이랑은 좀 다른데 달달 시원해서 기분이 한결 나아짐
사실 아침에 레쥬메쓰고 이것저것 준비하려다가 아빠랑 엄마한테 전화를 했었는데 갑분눈물 .. 하핳
이럴떄 전화하면 안되는거였는데..
여튼 기분이 좀 나아진채로 또 열심히 걸어 집으로 왔다.
캐나다 워홀 준비하는 모든분들께
갑분.. ㅋㅋㅋㅋ
영어 공부 제발 많이 하고 오세요.. 다들 다 잘하고 있겠지만.. ... ....
제발 많이 하고와서 저처럼 시간낭비 하지마세효 ㅜㅜ
저처럼 우울해 하지도 않을꺼에요 영어많이 공부하고 오시면
워홀로 와서 워킹이 목적이라면 무조건 필수 영어 하다보면 늘겠지 외국인 친구 만나면 늘겠지
그런거 다 ~ 영어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넌 갔잖아?
하면 할말 없죠 ㅋㅋㅋㅋ 근데 지금 제가 행복하지가 않아요..
긍정적임 하면 나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우울이라는 기분에 빠져버리니까 한없이 우울해진다.
다시 긍정을 찾고 남은 내 1년이라는 시간을 후회로 만들지 말자
한달 뒤, 두달뒤가 되어서 이 글을 봤을때 그땐 그랬지 하며 웃고 있는 내가 되어있길 바라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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